멕시코에서 부모의 강요로 결혼식을 올린 10대 남성이 눈물을 쏟으며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현지시각) 미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 사는 옌(Yan)의 사연을 전했다.
옌은 근래에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과 결혼을 했다. 옌이 소개팅에 나서게 된 건 부모님의 결혼 압박 때문이었다. 옌은 지금의 남편에게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주변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결국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었다.
결혼식이 끝난 뒤 옌은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예식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흰색 드레스를 입은 옌은 고개를 돌리고 울음을 터뜨렸다.

옌의 영상은 SNS에서 8만5000개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일부 누리꾼은 "무리하게 한 결혼은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옌의 결혼생활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한 누리꾼은 "내 자신에게 미안한 일을 하느니 다른 요즘세대의 기대를 실망시키는 편이 낫다"며 "인생은 짧은데 왜 다른 지금세대를 행복하게 만들려고 자신을 희생시키느냐"고 소설을 남겼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옌의 남편이 좋은 여자면 좋을 것입니다", "함께 살면서 사랑이 싹트기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운 결혼생활을 기원했었다.
SCMP는 2013년 발표된 통계를 인용해 "특별히 허난성, 쓰촨성, 산둥성에서 엄마가 자녀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문화가 뿌리 깊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나라통계국이 통보한 2025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17억명이 넘는 멕시코 인구 가운데 여성은 6억2800만명, 남성 3억8600만명으로 직소 남성이 대다수인 걸로 보여졌다.